안녕하세요. 플랭글리쉬의 영어하는 Jun입니다. 가끔씩 영어를 가르치거나 영어에 대해서 다른 분들의 의견을 듣고 있으면 문법을 거의 모르고 단어만 많이 알아도 영어가 된다거나 영어 단어를 잘 나열하기만 해도 말이 다 통한다는 의견을 종종 듣고는 합니다. 정말 이게 트루일까요?




입장을 바꿔서

그냥 간단하게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보면 사실 이런 의견이 얼마나 황당한지 알 수 있습니다. 외국인이 한국 식당에 가서 손가락 하나를 펴보이며 '삼겹살 삼겹살' (아... 맛있겠다 배고파지네...) 이런 말을 반복하면 사실 구지 한국인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이 외국인이 무엇을 원하는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상황을 고려해서 "아 저 사람이 비빔밥 하나를 주문하려고 하는구나" 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상황을 바꿔서

서울 어딘가의 길거리에서 외국인이 여러분에게 이렇게 말을 합니다 '경복궁 지하철 어디?' 여러분은 당연히 이 외국인이 경복궁으로 지하철을 타러 가려고 하는구나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이거 들으면서 경복궁에 지하철이 새로 만들어지는 구나 이러는 분은 없잖아요...




그런 것도 회화

하지만 이것을 우리가 대화라고 보기엔 많은 무리가 있습니다. 그냥 간단히 생각해보면 단어 몇개 알고 그걸 나열한다고 그게 대화가 되면 진짜 매직- 어휘의 마술사입니다. 여러분의 한국인 친구가 대화할 때, 짧은 단어들만 나열해서 이야기한다고 치면 솔직히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답답하고 짜증이 납니다. 같은 한국어를 쓰는 사람끼리도 이렇게 말하면 짜증이 나는데 외국인이라고 해서 다를까요? 놉- 그렇지 않습니다. 이런 대화를 계속 받아주는 분이 있다면 그런 대화가 편한 것이 아니라 그냥 그 사람이 부처입니다.



그러면 왜 이런 말들이 나올까?

"단어만 말해도 통하더라" 라는 말은 보통 외국으로 여행을 간 여행자들의 경험담 때문에 생겨납니다. 대화를 할 필요가 전혀없고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만 말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그걸 들어주는 외국인들도 이 사람이 자신의 영어를 못한다는 것을 최대한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문장은 배제하고 최대한 간단하고 느린 말로 답해주려고 합니다. 그런 상황을 여러번 겪은 여행객들은 '단어만 나열해도 대화가 된다'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I speak English

'영어를 한다' 라는 것은 영어로 짧게 나마 대화를 하며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단어를 많이 알고 있고 어려운 단어를 많이 아는 것이 여러분의 영어에 도움이 될까요? 아무리 좋은 도구를 가지고 있어도 쓰는 방법을 알지 못한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우리가 단어만으로 서로를 정확히 이해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모든 것은 필요하기 때문에 있는 법입니다. :) 플랭글리쉬의 영어하는 Jun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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